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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 전기차 끌고 나가면 벌어지는 일.jpg

라스트맨스탠딩 2021. 1. 24. 00:03

 

 

오늘은 얼마전 한 인터넷 게시판에 사진과 함께 올라와서 인터넷을 달군, 혹한에 전기차 운전을 할 때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다뤄보겠습니다.

 

글에서는 실제 기대이동거리에 비해서, 영하의 온도가 되니 기대이동거리가 반토막이 나고, 주행하다 방전이 될까봐 히터도 틀지 못하며 아직 전기차는 시기상조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이 글에 대한 반응들도 대부분 '진짜 문제는 저렇게 한파 한번 맞으면 베터리 영구 손상, 봄 되도 효율 안나옴' , '한파로 완전방전까지 되면 주행거리 동네 마실용 됨.' 등으로 추위에 전기차가 버티지 못한다는 류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전기차 차주들은 출근에 비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추위에 취약해 겨울철마다 성능이 저하되는 고질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죠.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차종마다 다를 수 있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전기차 배터리 성능은 평소 대비 20~30% 떨어진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행해진 겨울 전기차 실험 결과 [회색이 기대/녹색이 실제 값]

 

현재 나오는 전기차들은 대부분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이 배터리는 리튬이온(Li)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며 충전과 방전을 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리튬이온이 다니는 길은 액체 상태의 전해질로 이뤄져 있으며, 한겨울에 기온이 떨어지면 전해질이 굳어진다는 점이라고 하는데요.  리튬이온의 이동이 둔해지면 배터리 내부 저항이 증가해 성능도 떨어지고, 따라서 겨울철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는 대폭 짧아지며 충전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겨울에는 히터까지 사용해야하고 그렇다면 최대 주행 거리는 확 떨어지게 되는 것인데요.

 

제 차는 가솔린 차이기는 하지만, 저도 차가 있어서 베터리를 생각해보면, 베터리는 또 한번 성능이 떨어지면 회복이 불가능 한것이 특징인데, 전기차 운전자들은 난감하겠네요. 어서 기술이 더 좋아져서 추위에도 베터리 성능이 유지될 수 있는 전기차가 나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