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때는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한때 애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올랐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게 충격적인 상황이 닥쳤다고 해서 근황을 알아보겠습니다.
화웨이는 중국의 전자제품 및 통신장비 제조 기업회사로, '화웨이(华为, 화위)'는 중화민족을 위하여 분투한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화웨이는 메이드 인 차이나답게 저렴한 가격과 물량을 무기로 기존의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들을 빠르게 밀어내고 시장을 장악하게 됩니다. 화웨이의 치킨 게임으로 역사와 전통의 캐나다 통신업체 노텔 네트웍스같은 회사들이 파산하기도 했습니다.
화웨이는 매해 12~20%라는 준수한 매출 증가율을 보였는데, 메이드 인 차이나답게(...) 이 모든 성과는 타사를 해킹하고 타사 기술자를 불법 영입하여 얻어낸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산업 스파이 전력은 인터넷에 '화웨이 스파이 전력' 이라고만 쳐도 따로 정리되어있는 수십개의 문서가 있을 정도인데요, 전방위적인 해킹과 검열을 시도하는 중국 정부와의 유착 의혹을 받는 만큼 기술적 보안이 아닌 화웨이라는 기업 자체는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기도 하죠.
그런 화웨이에게 어떤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을까요?
네, 바로 미국의 참교육이었습니다.
한때 애플과 삼성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올랐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세계 6위로 추락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한 것이죠.
CNB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300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8%로 조사됐다. 이로써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6위가 됐다.
시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화웨이가 최근 6년새 5위 밖으로 순위가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앰버 리우 캐널리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화웨이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급격히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된 것은 미국의 제재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애널리스트인 앰버 리우는 "화웨이의 실적이 급감한 건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며 화웨이가 최근 6년 동안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밀려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화웨이를 상대로 내린 제재 조치를 살펴볼까요.
앞서 지난 2019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산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가 차단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화웨이를 상무부의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5G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 TSMC와의 거래를 막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를 불과 3일 남긴 상태에서도 화웨이 때리기에 나섰는데요. 인텔의 화웨이 납품 허가를 취소하면서 원천 차단 해왔습니다.
그렇다면, 바이든 정부는 달라질까?
네,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백악관은 현지 시간 27일, 화웨이를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로 규정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화웨이를 포함해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가 만든 통신장비는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고 발표하며, "미국과 동맹국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 이들이 만든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들의 통신장비 생산을 늘리기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블랙리스트든, 관세든 모든 수단을 최대한으로 사용해" 중국 견제에 나선 다고 표했던 적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미국의 초강력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거의 회생 불가능한 수준으로 추락했고, 스마트폰 사업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고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클라우드, 인공지능으로 사업 전환하는것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세계 스마트폰 업체 빅3중에서 화웨이가 중도이탈하면서 애플, 삼성 투톱체제가 견고해지겠네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중국 산업들이 한국산들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부분 있기 때문에 지금 크게 털리고 좀 뒤쳐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ㅎㅎ
암튼 정말 속이 다 후련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매일 오늘 같은 내용들로 세계정세가 채워지면 좋겠군요.
그럼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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